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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월드 후기 (드라켄, 섬머린스플래쉬, 실용팁)

by Joe의 체크인 2026. 3. 18.

경주월드 후기 관련 사진

저는 집 근처에 에버랜드가 있어 틈날 때마다 방문하는 편이고, 롯데월드도 거리가 멀지 않아 웬만한 어트랙션은 다 섭렵한 나름 '놀이공원 마니아'입니다. 하지만 정작 스릴 끝판왕이라 불리는 경주월드는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해 늘 궁금증과 로망이 있었습니다. 최근 펭수가 경주월드를 누비는 영상을 보고 나서 그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수도권 놀이공원과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높이와 스릴, 그리고 화끈한 물세례까지. 화면 너머로 느껴지는 경주월드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조만간 직접 확인하러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만들었습니다.

일산에서 4시간, 교복 입고 떠난 수학여행 콘셉트

영상 속 펭수와 똘비는 일산에서 무려 4시간이 넘는 이동 끝에 경주월드에 도착했습니다. 교복을 입고 나타난 두 캐릭터의 모습에서 수학여행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제가 수도권에 살면서 느낀 건, 경주월드는 거리상으로는 꽤 먼 편이지만 그만큼 가는 보람이 있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집 근처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과 달리, 경주월드는 '여행'의 의미가 더해지는 목적지입니다.

개장 시간에 맞춰 도착한 덕분에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대기 시간 관리는 정말 중요한데,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인기 어트랙션의 경우 1시간 이상 줄을 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기서 '대기 시간(Waiting Time)'이란 특정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경주월드는 수도권 대형 테마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기 시간이 짧은 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출처: 한국관광공사). 저도 에버랜드에서 티익스프레스를 타기 위해 두 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경험이 있어서, 개장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첫 코스로 매직캐슬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하이틴 콘셉트에 맞춰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놀이공원에서 추억을 남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스티커 사진은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사진을 꾸미고 서로의 머리 크기를 놀리며 즐거워하는 장면에서 놀이공원이 단순히 스릴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함께 온 사람들과 추억을 쌓는 공간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바이킹과 발키리, 예상 밖의 스릴 체험

첫 놀이기구로 바이킹을 선택한 것은 꽤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바이킹은 대부분의 놀이공원에서 입문용 스릴 기구로 통하는데, 경주월드의 바이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펭수가 난생처음 바이킹을 탄다며 긴장하는 모습과 달리 똘비는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는데, 이런 대조적인 반응이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놀이공원에 갔을 때는 바이킹조차 무서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 놀이기구인 발키리는 좀 더 본격적인 스릴을 제공하는 어트랙션입니다. 발키리의 가장 큰 특징은 뒤로 움직이는 역주행 구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역주행(Backward Motion)'이란 놀이기구가 앞이 아닌 뒤로 이동하는 방식을 말하며, 탑승자가 다음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어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도 방심했다가 갑자기 뒤로 가는 순간 놀라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이 오히려 높이보다 더 무서울 때가 많습니다. 에버랜드의 티익스프레스는 높이와 속도로 압도하지만, 경주월드의 발키리는 역주행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차별화된 스릴을 선사합니다. 멀미를 느끼면서도 스릴을 즐겼다는 반응에서 발키리가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어트랙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구니에 공 두 개를 넣으면 인형을 주는 미니 게임에 도전하는 장면도 흥미로웠습니다. 똘비가 "돈이 많이 나가는 미니 게임이 더 무섭다"며 농담을 던졌는데, 이건 정말 공감이 됩니다. 놀이공원에서 이런 미니 게임은 생각보다 비용이 빨리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직원의 꿀팁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펭수는 공을 던지다 선을 넘는 모습까지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드라켄 탑승 불가, 머리 크기의 반전

경주월드의 대표 어트랙션인 드라켄(Draken)은 아시아 최초 싱글 레일 코스터로, 지상 50미터 높이에서 수직 낙하하는 극강의 스릴을 자랑합니다. 여기서 '싱글 레일 코스터(Single Rail Coaster)'란 기존 롤러코스터와 달리 단일 레일 위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좌우 흔들림이 더 크고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강화한 차세대 놀이기구를 의미합니다(출처: 경주월드 공식 홈페이지). 제가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를 타면서 느낀 건 77미터 높이에서의 낙하였는데, 드라켄은 높이는 조금 낮지만 싱글 레일 방식으로 인한 불안정성이 더해져 체감 공포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펭수는 머리가 너무 커서 안전 바를 채울 수 없어 탑승이 불가능했습니다. 안전 바가 제대로 내려오지 않으면 탑승을 거부당하는 건 모든 놀이공원의 공통 규칙입니다. 여기서 '안전 바(Safety Bar)'란 탑승자의 상체를 고정하여 낙하나 급회전 시 이탈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말합니다.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타고 싶어도 탑승할 수 없습니다.

대신 재호 VJ가 탑승하게 되었고, 펭수는 머리가 커서 타지 못하는 것에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똘비도 같은 이유로 탑승이 불가능했는데, 펭수는 "자신의 큰 머리 덕분에 무서운 놀이기구를 피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농담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웃픈 반전의 재미가 있었지만, 동시에 경주월드의 드라켄이 얼마나 강력한 어트랙션인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똘비가 스콜앤하티를 탑승하는 모습을 밖에서 지켜보며 응원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탑승 후 똘비는 "시원하다"라고 했고, 펭수는 "다음에는 머리를 줄이고 오라"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제가 만약 경주월드에 간다면 드라켄은 꼭 타보고 싶은 어트랙션입니다. 수도권 놀이공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싱글 레일 방식의 독특한 스릴을 직접 느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섬머린스플래쉬, 온몸이 젖는 화끈한 마무리

마지막 놀이기구로 선택한 섬머린스플래쉬(Summer Linsplash)는 놀이동산의 꽃이라 불리는 급류 타기 어트랙션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렸지만 "어차피 젖은 김에 다 젖어버리자"며 긍정적으로 탑승하는 모습에서 놀이공원을 제대로 즐기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급류 타기는 높은 곳에서 물살을 따라 내려오며 거대한 물보라를 맞는 어트랙션으로,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섬머린스플래쉬의 특징은 일반적인 급류 타기보다 물의 양이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영상에서도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물을 맞는 장면이 나오는데, 심지어 "앵콜"을 외치며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저도 에버랜드의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타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옷이 살짝 젖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경주월드의 섬머린스플래쉬는 그보다 훨씬 강력한 물세례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젖은 상태로 경주월드의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곳으로 이동했고, 비가 왔지만 오히려 더욱 즐거웠다며 하루를 돌아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버스 시간 때문에 아쉽게 집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몸이 다 젖어 시큼한 냄새가 난다며 드라이기로 몸을 말리러 갔다는 디테일도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실제로 경주월드에는 젖은 옷을 말릴 수 있는 드라이기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실용적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다른 놀이공원에서는 잘 챙기지 않는 요소인데, 이용객 입장에서는 정말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경주월드를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간접 체험하면서 수도권 놀이공원과는 다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라켄의 압도적인 높이와 싱글 레일 방식, 섬머린스플래쉬의 화끈한 물 세례, 그리고 대기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점까지. 이 세 가지 요소만으로도 경주월드를 찾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조만간 저도 익숙한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를 벗어나, 경주월드에서 새로운 스릴을 직접 확인하는 '도장 깨기' 여행을 꼭 떠나보려 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_iv1473D0j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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