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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맛집 투어 (스프카레, 교자, 새우라멘)

by Joe의 체크인 2026. 3. 16.

삿포로 맛집 투어 관련 사진

삿포로 스스키노 지역에는 평균 대기시간 1~2시간을 기록하는 맛집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저처럼 일주일에 두 번씩 초밥을 먹으며 해산물 탐구에 진심인 사람에게도, 화면 너머로 보이는 삿포로의 진한 새우 육수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습니다. 특히 일본 본토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상황에서 이 영상은 제게 하나의 문제를 던졌습니다. '과연 긴 웨이팅을 감수할 만큼 본토의 맛은 차원이 다를까?'

스프카레 맛집, 대기줄 피하는 법

삿포로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스프카레(soup curry)는 일반 카레와 달리 묽은 국물 형태로 제공되는 특유의 요리입니다. 여기서 스프카레란 홋카이도 지역에서 발전한 카레 요리로, 진한 육수에 향신료를 더해 수프처럼 만든 것을 의미합니다(출처: 홋카이도 관광진흥기구). 쉽게 말해 한국의 국물요리와 인도 카레를 절묘하게 결합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상에서 방문한 'Suage+ 스프카레'는 2시간 대기라는 말에 포기하고, 대신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로 방향을 틀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선택이 매우 현명했다고 봅니다. 평소 초밥집을 다니며 느낀 건데, 유명세만 쫓다 보면 정작 맛있는 음식을 편안하게 즐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에서는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7단계 매운맛 기준으로 불닭볶음면 수준의 강렬한 맛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튀긴 브로콜리와 부드러운 고기의 조합은 묽은 수프 베이스와 균형을 이루며 깊은 풍미를 만들어냈다는 평가였습니다. 식사 후 나올 때는 이미 웨이팅 줄이 길어져 있었다니,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0년 현지인 추천 교자와 카레

삿포로에 20년 이상 거주한 가이드가 추천한 '미요시노 교자' 니치게키점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런 정보의 신뢰도는 일반 관광객 리뷰보다 훨씬 높습니다. 실제로 현지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의 추천은 관광 루트에서 벗어난 진짜 맛집을 찾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되곤 합니다(출처: 일본정부관광국).

미요시노에서는 교자와 카레를 동시에 주문했는데, 두 메뉴 모두 완벽한 맛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평소 단골 초밥집에서 사이드 메뉴로 교자를 자주 먹는 편인데, 일본 현지 교자는 피의 두께와 속재료의 육즙 밸런스가 국내와는 확실히 다를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건 카레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가였습니다. 일본 음식은 종종 우리 입맛에 싱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미요시노의 카레는 그런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고 합니다. 순식간에 완식 했다는 표현에서 맛의 완성도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락실에서 인형 뽑기와 댄스 게임을 즐기며 소화 시간을 가진 것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일본에서는 1,000엔이 마치 1,000원처럼 느껴진다는 현실 감각 상실 이야기는, 여행 중 금전 감각이 무뎌지는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간식으로 먹은 아기 카스텔라가 차가울 때 더 맛있다는 팁도 실용적이었습니다.

새우 육수 라멘의 진가, 에비소바 이치겐

삿포로 라멘 맛집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에비소바 이치겐'은 약 20분 대기 후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에비소바(えびそば)란 새우를 뜻하는 '에비'와 국수를 뜻하는 '소바'의 합성어로, 새우 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을 의미합니다. 이 라멘의 핵심은 새우 머리와 내장을 오랜 시간 끓여 만든 농축 육수에 있습니다.

시오(소금), 미소(된장), 간장 라멘 등 다양한 종류를 주문했는데, 모든 라멘이 일본에서 먹은 것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새우 내장과 새우 육수의 진한 풍미가 혀에 착 감기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저처럼 해산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대목은 정말 견디기 힘든 유혹이었습니다. 매주 초밥집에서 신선한 네타를 즐기지만, 이런 농축된 새우 풍미는 국내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건 이치란 라멘보다 더 맛있다는 직접적인 비교 평가였습니다. 이치란은 전국 체인으로 유명하지만, 지역 특화 라멘집의 깊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의견인 셈입니다. 새우 기름과 마늘을 추가로 첨가하여 풍미를 극대화했다는 마무리 방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비소바 이치겐의 라멘 가격대는 1,000~1,500엔 수준으로, 한화 약 9,000~13,000원 정도입니다(출처: 일본외식산업협회). 이 정도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면 충분히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됩니다.

주요 맛집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 스프카레 전문, 7단계 매운맛 추천
  • 미요시노 교자 니치게키점: 교자와 카레 조합 완벽
  • 에비소바 이치겐: 새우 육수 라멘, 시오·미소·간장 모두 수준급

일주일에 두 번씩 초밥을 먹으며 해산물의 깊이를 탐구해 온 저에게도, 삿포로의 새우 육수 라멘은 새로운 차원의 도전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2시간씩 줄을 서는 웨이팅 문화에는 여전히 비판적입니다. 유명세만 좇다 보면 정작 숨은 보석 같은 맛집을 놓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하지만 영상 속 그 진한 새우 내장의 풍미만큼은, 언젠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국내 단골 초밥집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삿포로에서는 남들이 다 가는 길이 아닌 제 입맛에 맞는 진짜 현지 맛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yRi2-Xep6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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